평택문화원·연민학회, 『사양재 강호보 주서분류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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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문화원 작성일25-09-05 13:51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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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문화원·연민학회, 『사양재 강호보 주서분류 국제학술대회』 개최
조선 주자학의 계승자 강호보의 학문과 『주서분류』를 조명하는 국제교류의 장 마련
조선 후기 정통 주자학자로 평가받는 사양재 강호보(四養齋 姜浩溥, 1690~1778)의 대표 저작인 『주서분류(朱書分類)』를 중심으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5월 7일(수), 배다리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평택문화원과 연민학회가 공동 주최하여 한국과 중국의 대표 유학·주자학 연구자들이 참여해 총 10편의 발표와 4인의 지정토론을 통해 강호보의 학문적 성과와 시대적 의미를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좌장은 권오영(한국학중앙연구원)이 맡아 전체 논의를 이끌었다.
허경진(연세대학교)는 “강호보는 조선 주자학의 정통을 계승하면서도 평택이라는 지역을 학문과 실천의 기반으로 삼았던 인물”이라며 「국제도시 평택과 강호보의 『주서분류』」라는 발표를 통해 그의 지역성과 학문적 보편성을 연결지었다.
이어 요애경(饒愛京, 중국 상요대학교)은 「『주서분류』를 통해 본 주자의 소학 교육사상」을, 심경호(고려대학교)는 「類書 개념으로 본 『주서분류』」를 발표하며, 강호보의 저작이 동아시아 유학 지식체계 내에서 갖는 독창성과 구조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공희(徐公喜, 중국 상요대 주자학연구소)는 「『어정주서분류』에 나타난 주희의 형법사상」을 분석하며 주희(朱熹) 사상의 실천적 적용 가능성에 주목했고, 최영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은 조선후기 사상사 흐름 속에서 강호보 저작의 역사적 출현 의미를 조명했다.
이 밖에도
-김기엽(광운대학교): 「『주서분류』에 나타난 주희의 과문 인식」
-강성규(고려대학교): 「1930년 『주서분류』와의 비교를 통해 본 주자학 연구의 양상」
-단윤진(단국대학교): 「『주서분류』에 나타난 인물성동이론과 남당의 인물성이론에 대한 대비적 고찰」
-배제성(성균관대학교): 「『주서분류』를 통해 본 주희의 오상론」
-이원준(공주대학교): 「『주서분류』를 통해 본 주자학적 ‘격물궁리’ 특성」
등이 발표자로 나서 강호보의 학문 세계를 다채롭게 조명했다. 토론에는 변은미(고려대학교), 구지현(선문대학교), 강혜종(연세대학교), 박혜민(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참여해 발표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평택문화원 오중근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강호보 선생이 남긴 학문 유산의 가치를 지역적 맥락과 함께 세계 학계와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강호보 관련 자료 정리와 지역문화 계승 사업에도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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