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향교, 선비문화 체험행사로 지역문화유산 활성화 이끌다

사또 앞 삼행시, 활쏘는 무관… 아이들과 떠난 시간 여행

평택문화원은 지난 6월 6일(금)과 7일(토), 이틀에 걸쳐 진행된 2025 향교·서원 활성화 사업 ‘진위향교 선비문화마당’에 약 8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루 2회차씩, 총 4회차로 운영되었으며, 회차별 시간은 12시~2시 30분, 3시~5시 30분으로 구성되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회차당 참가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하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였다.

‘선비문화’를 주제로 한 본 행사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선비의 문과 과거시험 글짓기 ▲선비의 무과 과거시험 활쏘기 ▲진위향교 소공연 ▲선비의 차 시음 ▲선비 향낭 만들기 ▲논어 구절 풀이 ▲민속놀이 등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되었으며, 전통 분위기를 살린 포토존도 호응을 얻었다.

특히 큰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은 ‘선비의 문·무과 과거시험 체험’이었다. 문과시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선비 의상을 입고, 사또로 분장한 배우와 함께 삼행시를 짓고 교지를 받는 체험을 하였다. 무과시험에서는 무관 복장을 착용하고 전통 활쏘기를 체험하며 조선 시대 과거시험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

오중근 평택문화원장은 “진위향교 선비문화마당은 향교가 지닌 전통 콘텐츠를 선비문화라는 주제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진위향교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문화원과 진위향교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포함한 주에 진행하는 ‘월간 진위향교’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6월 26일(목)~29일(일)에는 ‘진위향교 이무기 설화’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