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향교 느티나무 설화, 두 번째 이야기 '우리말을 지켜준 이무기 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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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택문화원 작성일24-08-09 14:35 조회5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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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지켜준 이무기 진위>
세월이 흐르고 명륜당에는 더 이상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가끔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에게 지내는 제사만 이루어질 뿐이었어요.
일본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빼앗긴 이후로는 아무도 향교에 오지 않았어요. 혼자 남은 이무기 진위는 대성전을 청소하고 명륜당에 남은 책을 보고 또 볼 뿐이었어요.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참 좋았는데 이제는 나 혼자만 남았구나. 이제라도 친구들처럼 승천해야 하는 걸까?”
그때 진위향교 외삼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선생님 정말 여기서 우리글을 배울 수 있는 거예요?”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어요
“그럼, 이곳은 원래 조선시대 유생들이 공부를 하는 곳이었단다. 저기 위에 보이는 명륜당에서 한글 수업을 하자꾸나”
선생님과 학생들은 명륜당에 올라가 문을 열고 자리를 잡았어요.
“지금은 우리가 일본의 눈을 피해 한글을 몰래 배우지만 언젠가 우리 땅에서 당당하게 우리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날이 올 거 란다.” 선생님은 눈물을 글썽이며 학생들에게 말했어요.
학생들은 작게 목소리를 내며 한글교재를 읽어 내려갔어요.
가갸거겨고교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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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 진위는 학생들의 글 읽는 소리를 다시 듣게 돼서 너무나 기뻤어요.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학생들 앞에 나타나고 말았어요.
“아이코 깜짝이야” 모두가 놀라 소리쳤어요.
“죄송해요. 놀래키려던건 아니였어요. 단지 글 읽는 소리가 반가워서….” 모두가 크게 눈을 뜨고 진위를 빤히 쳐다봤어요
진위는 재빨리 자신을 소개했어요. “저는 진위향교와 진위천을 지키는 이무기 진위라고 해요. 평소에는 진위향교 느티나무에 스며들어 있어요. 글 읽는 소리가 들려 느티나무에서 나와봤어요. 혹시 저도 한글이란 걸 배울 수 있나요?”
선생님은 진위에게 한글교재를 주면서 말했어요. “그럼 원하면 누구든 우리글을 배울 수 있단다”
이무기 진위는 명륜당에 앉아 학생들과 함께 한글을 공부했어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익히고 난 뒤에는 ‘진위’라는 이름도 쓸 수 있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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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명륜당은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로 가득 찼고 향교에서 학생들이 몰래 한글을 배운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어요. 그 소문을 들은 일본 순사는 화를 내며 소리쳤어요.
“누가 이 땅에서 일본어가 아닌 한글을 배운다는 거야 당장 찾아가 혼쭐을 내주겠어”
일본 순사들은 총을 챙겨 진위향교를 향해 달려왔어요.
“큰일 났어요. 일본 순사가 오고 있어요!”
몰래 공부를 하고 있던 학생들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어요.
함께 공부하던 이무기 진위는 재빨리 앞으로 나와 날아갈 준비를 했어요
“모두 내 몸을 타고 빨리 빠져나가요”
선생님과 학생들은 이무기 진위 덕에 향교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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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은 진위는 재빨리 느티나무에 스며들었어요.
일본 순사들이 홍살문을 지나 강제로 외삼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외삼문을 열고 들어오자 큰 바람이 불고 나무들이 무섭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순사들이 명륜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려 하자 이무기 진위는 느티나무의 가지를 부러뜨려 계단을 막았어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두려워진 일본 순사들은 마구잡이로 총을 쏘았어요.
“탕탕 탕탕탕!”
진위향교에서 총소리가 나자 진위는 화가 났어요.
“감히 누가 신성한 향교에서 총소리를 내느냐”
이무기 진위는 큰 바람을 만들어 일본 순사들을 진위천으로 날려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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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에게 호되게 당한 일본 순사들에 의해 진위향교에 무서운 괴물이 산다는 소문이 났어요. 사람들은 무서움에 진위향교 주변에도 오지 않았어요. 이무기 진위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진위향교에서 안전하게 한글을 배울 수 있었어요
진위향교에서 한글을 배웠던 학생들은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가지고 독립운동가가 되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썼어요.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독립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독립운동가가 된 학생들은 다시금 진위향교 느티나무에 모여 이무기 진위의 고마움을 잊지 않도록 맹세했어요.
첫번째 이야기 <느티나무가 된 이무기 진위>
https://www.youtube.com/watch?v=bHMIivhcjgE&t=69s
세월이 흐르고 명륜당에는 더 이상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가끔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에게 지내는 제사만 이루어질 뿐이었어요.
일본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빼앗긴 이후로는 아무도 향교에 오지 않았어요. 혼자 남은 이무기 진위는 대성전을 청소하고 명륜당에 남은 책을 보고 또 볼 뿐이었어요.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참 좋았는데 이제는 나 혼자만 남았구나. 이제라도 친구들처럼 승천해야 하는 걸까?”
그때 진위향교 외삼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선생님 정말 여기서 우리글을 배울 수 있는 거예요?”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어요
“그럼, 이곳은 원래 조선시대 유생들이 공부를 하는 곳이었단다. 저기 위에 보이는 명륜당에서 한글 수업을 하자꾸나”
선생님과 학생들은 명륜당에 올라가 문을 열고 자리를 잡았어요.
“지금은 우리가 일본의 눈을 피해 한글을 몰래 배우지만 언젠가 우리 땅에서 당당하게 우리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날이 올 거 란다.” 선생님은 눈물을 글썽이며 학생들에게 말했어요.
학생들은 작게 목소리를 내며 한글교재를 읽어 내려갔어요.
가갸거겨고교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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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 진위는 학생들의 글 읽는 소리를 다시 듣게 돼서 너무나 기뻤어요.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학생들 앞에 나타나고 말았어요.
“아이코 깜짝이야” 모두가 놀라 소리쳤어요.
“죄송해요. 놀래키려던건 아니였어요. 단지 글 읽는 소리가 반가워서….” 모두가 크게 눈을 뜨고 진위를 빤히 쳐다봤어요
진위는 재빨리 자신을 소개했어요. “저는 진위향교와 진위천을 지키는 이무기 진위라고 해요. 평소에는 진위향교 느티나무에 스며들어 있어요. 글 읽는 소리가 들려 느티나무에서 나와봤어요. 혹시 저도 한글이란 걸 배울 수 있나요?”
선생님은 진위에게 한글교재를 주면서 말했어요. “그럼 원하면 누구든 우리글을 배울 수 있단다”
이무기 진위는 명륜당에 앉아 학생들과 함께 한글을 공부했어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익히고 난 뒤에는 ‘진위’라는 이름도 쓸 수 있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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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명륜당은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로 가득 찼고 향교에서 학생들이 몰래 한글을 배운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어요. 그 소문을 들은 일본 순사는 화를 내며 소리쳤어요.
“누가 이 땅에서 일본어가 아닌 한글을 배운다는 거야 당장 찾아가 혼쭐을 내주겠어”
일본 순사들은 총을 챙겨 진위향교를 향해 달려왔어요.
“큰일 났어요. 일본 순사가 오고 있어요!”
몰래 공부를 하고 있던 학생들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어요.
함께 공부하던 이무기 진위는 재빨리 앞으로 나와 날아갈 준비를 했어요
“모두 내 몸을 타고 빨리 빠져나가요”
선생님과 학생들은 이무기 진위 덕에 향교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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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은 진위는 재빨리 느티나무에 스며들었어요.
일본 순사들이 홍살문을 지나 강제로 외삼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외삼문을 열고 들어오자 큰 바람이 불고 나무들이 무섭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순사들이 명륜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려 하자 이무기 진위는 느티나무의 가지를 부러뜨려 계단을 막았어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두려워진 일본 순사들은 마구잡이로 총을 쏘았어요.
“탕탕 탕탕탕!”
진위향교에서 총소리가 나자 진위는 화가 났어요.
“감히 누가 신성한 향교에서 총소리를 내느냐”
이무기 진위는 큰 바람을 만들어 일본 순사들을 진위천으로 날려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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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에게 호되게 당한 일본 순사들에 의해 진위향교에 무서운 괴물이 산다는 소문이 났어요. 사람들은 무서움에 진위향교 주변에도 오지 않았어요. 이무기 진위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진위향교에서 안전하게 한글을 배울 수 있었어요
진위향교에서 한글을 배웠던 학생들은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가지고 독립운동가가 되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썼어요.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독립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독립운동가가 된 학생들은 다시금 진위향교 느티나무에 모여 이무기 진위의 고마움을 잊지 않도록 맹세했어요.
첫번째 이야기 <느티나무가 된 이무기 진위>
https://www.youtube.com/watch?v=bHMIivhcjgE&t=6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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